EFT
부부싸움의 내용이 아니라 패턴을 봐야 하는 이유
2026.08
부부상담을 찾는 많은 분들이 “이번에는 이 문제로 싸웠다”고 이야기합니다. 그런데 상담을 이어가다 보면, 다투는 주제는 매번 달라도 두 사람이 서로에게 반응하는 방식은 거의 같다는 사실이 드러납니다.
한 사람이 다가가며 확인하려 하고, 다른 한 사람은 부담을 느끼며 물러섭니다. 물러서는 모습을 보면 다가가는 사람은 더 강하게 확인하려 하고, 그럴수록 상대는 더 멀어집니다. 내용은 돈일 수도, 아이 문제일 수도, 시댁이나 처가 문제일 수도 있지만 흐름은 같습니다.
EFT에서는 이 흐름을 부정적 상호작용 고리라고 부릅니다. 고리를 이해하기 전까지 두 사람은 서로를 문제의 원인이라고 느낍니다. 하지만 고리가 눈에 보이기 시작하면, 두 사람은 처음으로 같은 편에서 같은 문제를 바라보게 됩니다.
상담에서 먼저 하는 일은 갈등의 승패를 가리는 것이 아니라, 두 사람 사이에서 무엇이 반복되고 있는지를 함께 이름 붙이는 일입니다.